이름     대한카누연맹 작성일     2020-12-08 조회수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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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대 대한카누연맹 회장 선거 불출마의 변(김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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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카누연맹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1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역임한 김용빈입니다.
 
저는 이번 12대 대한카누연맹 회장 선거에 재출마를 하지 않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한카누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카누연맹의 지난 역사에서 경험했듯 후보 간 경쟁을 하게 된다면 또다시 갈등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연맹의 단합을 위해선 제가 회장 후보직을 내려놓는 것이 더욱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과 우리 카누계가 복수 후보의 회장 출마로 둘로 갈라져 반목을 거듭하기보다는 하나로 뭉쳐 엄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저는 비록 대한카누연맹 회장에서 아쉽게 물러나지만 아시아카누연맹 부회장이자 카누를 사랑하는 카누 가족으로서 연맹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3년은 스포츠가 주는 숭고한 감동과 선수들의 흘린 땀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12월 카누연맹 회장에 당선되고 첫 ‘카누인의 밤’에서 “카누가 카누라는 커피보다도 안 유명해요”라는 한 선수의 이야기에 마음이 쓰여 “선수들을 위해 카누를 널리 알리겠노라” 다짐하며 잠 못 이루었던 밤이 기억이 납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남북단일팀을 조직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하여 세 개의 메달을 땄던 일, 아시안게임에서 조광희, 이순자, 남자 K4 등 우리 카누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보며 눈물 흘렸던 일,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 겸 인도네시아 팔램방 총책임자로서 여러 종목의 선수들과 특히 우리 카누 선수들과 함께 먹고 자며 땀 흘리며 소통했던 일도 스쳐 지나갑니다.
 
또 아시아카누연맹 부회장에 1등으로 당선됐던 일, 예산 마련을 위해 스포츠 용품 기업과 금융권에 기부를 부탁하러 다녔던 일 등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참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라고 소회 합니다.
 
2017년 11월 대한카누연맹 회장에 당선된 그 날로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사업을 통해 일궈낸 성공’을 “스포츠를 통해 환원 하겠다”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은 앞으로도 계속돼 저는 체육계에 봉사하며 머물 것입니다.
 
대한카누연맹의 제7대 회장이시자 현재 대한체육회 회장 겸 IOC 위원이신 이기흥 회장님의 체육인의 길을 미력하나마 따라가 보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는 체육인 대 체육인으로서, 카누인 대 카누인으로서 꼭 다시 볼 날이 많을 것입니다.

카누인 여러분!
 
새로 취임할 12대 카누연맹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체육계는 단합했을 때 언제나 국민을 감동시켰고, 분열했을 때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단합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한번 더 역임하거나, 제 이력에 회장 타이틀 한 줄이 더 쓰이는 것보다 카누인들의 단합을 위해 회장 후보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3년 동안 제게 많은 사랑을 주신 카누인 여러분들에 대한 예의이자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출신 지역, 학교, 단체, 지난 세월의 호불호, 선거와 경쟁에서의 응어리 등으로 갈등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다시는 편을 가르거나 분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스포츠 종목의 성장을 저해하는 편 가르기 등 고질적 병폐를 없애고 온전한 스포츠맨 쉽과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우리 카누가 영구적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제는 스프린트, 슬라럼, 드래곤보트 등 모든 카누 종목들을 공평하게 챙겨주시고 SUP를 사랑하는 생활 체육인들도 대한카누연맹에서 품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끼리의 스포츠는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국민과 함께 즐기는 그러한 카누연맹이 되기를 바라며 급변하는 세계 카누계의 흐름에 뒤처지지 말고 계속 변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단계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다음 세대의 젊은 피와 열정이 멈추지 않도록 힘써주시고, 세대교체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어져가는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대한카누연맹 12대 회장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도 많은 짐을 지우고 떠나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울러 대한카누연맹 사무처 및 저와 함께 했던 집행부의 모든 분들, 앞으로 새로 대한카누연맹을 이끌어 가 주실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 이란 것을 전합니다.
 
제11대 대한카누연맹 집행부의 부족함보다는 성공적이었던 순간들만을 기억해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며 이만 인사를 줄이고자 합니다.
 
3년 동안 정말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카누로 인연 맺었던 모든 분들께 보은 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 것입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저녁
제11대 대한카누연맹 회장 김용빈 드림
  
※ 12대 회장 선거를 위해 제 생각을 담아 준비한 '소견 발표' 영상이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당부 영상]이 되었습니다.
영상을 공유드리며 이것으로 여러분께 저의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jGAKXJ3l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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